덴마크1 덴마크의 늦가을 1년 중 덴마크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기간을 꼽으라면 단연 10월 중순~11월 말이다.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가 2등) 일조량이 급격히 줄어드는데다가 써머타임 종료로 인한 시차까지 겹쳐 일상 생활이 아주 고되다. 그로 인해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글을 작성하는데까지의 기간이 매우 길어졌다. 이 기간의 컨디션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우선 밤에 잠이 그렇게 잘 오고 아침에는 눈을 뜨기가 힘들어진다. 우중충한 하늘엔 하루종일 구름이 잔뜩 끼어 지금이 당최 아침인지 저녁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아주 깜깜한 경우 일반적으로 조명을 키면 잘 보이는데 또 희미한 일조량이 있어 조명의 효과를 상쇄시킨다. 불을 키나 안 키나 별반 차이가 없어진다. 몸에 힘도 쭉 빠지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현상이 나에게만 일어나는.. 2024.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