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6 2026 유성재즈페스티벌 후기 어제 오늘 이틀까지 즐긴 유성재즈페스티벌 후기를 남겨본다. 한국에서도 이런 지역 재즈 축제가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홀로 구경가봤다. 비가 와도 우비를 쓰고 바닥에 앉아 음악을 즐기는 수준 높은 관객들이 많음에 놀랐다. 그 관객들만큼이나 신나서 돌아다니는 벌레들.. 얼굴과 팔다리에 붙는 벌레들(하루살이, 매미, 귀뚜라미, 풀잠자리, 노린재 등등..)을 털면서 공연을 봐야했다. 그들도 노래가 신나는지 하늘이 시커매지도록 빙글빙글 돌며 춤추는데 기분이 묘했다. 이 곳의 재즈는 다소 웅장하고 기교가 많은 (솔로 연주가 많은) 느낌이었다. 재즈의 특성에 따라 각 악기들이 자유롭게 연주하고, 어떤 경우에는 서로 처음 합주하는 팀도 있었는데 어떻게 합을 맞추는지 신기했다. 재즈 그룹의 연륜과 생애주기(?)를 느낄 .. 2026. 8. 30. 클로드 + 슬랙 양방향 연동 근 몇달간 붙잡고 있던 클로드와 슬랙 연동을 오늘 마쳤다. 나의 요구사항은 앱의 이름을 멘션해서 바로 대화/명령을 할 수 있는 것, 해당 앱은 특정 클로드 세션과 연동되어 작업을 수행하는 것, 그 결과를 슬랙에 알려주는 것, 이런 방식으로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고, 이 모든 과정에 추가 과금이 들지 않는 것. 오픈클로를 설치하지 않고 구현하는 방법을 찾아보니 아래 방식이 있었다. Slack ↓Bolt + Socket Mode ↓Gateway ├─ auth / allowlist ├─ thread → session mapping ├─ process manager ├─ timeout / cancel └─ stdout → Slack ↓ Claude / Codex / Orca 이 구조에.. 2026. 8. 13. 클로드 + 슬랙 연동 오늘은 피곤해서 많은 작업을 하진 못했다. 클로드와 슬랙을 연동하는 작업을 했는데 크게 세 가지 수준의 연동 방법을 알게 되었다. 1. 가장 쉬운 연동 - claude.ai Connectors에서 Slack 공식 커넥터 활성화 클로드 설정 패널로 들어가 커넥터의 Slack을 추가한다. 클로드를 종료했다가 다시 접속한다. 그리고 특정 채널에 메시지를 보내라 한다. 이 방식의 장점은 이렇게 바로 끝난다는 점이고 단점은 메시지를 보낼 때 클로드가 내 계정을 이용해서 메시지를 보낸다는 점이다. 내가 나와 대화하는 것 같아 다소 징그럽다고 생각한 나는 전용 앱을 이용해서 채팅을 하고 싶었다. 2. 앱 생성 + 토큰을 이용한 연동 https://api.slack.com/apps 에 들어가 앱을 생성하고 권한을 .. 2026. 8. 10. 전자 하인 육체 도착 2월에 주문한 맥미니의 발송이 중간에 취소되면서 어마어마한 좌절감을 겪었으나 6월 초에 공홈으로 다시 주문하였고 드디어 2달 반(처음 주문한 날로 부터는 6달)만에 맥미니를 받게 되었다. 중간에 팀쿡 형님이 모든 애플 제품 가격을 높여줘서 뜬금없이 이득을 보게 되었다. 전자 하인으로 부리고자 맥미니를 샀기 때문에 전자 하인을 부리는 첫 과정부터 인류 노동을 없애는 순간까지의 작은 여정을 시리즈로 담아보고자 한다. 막상 기기가 도착한 날은 주인이 바쁜 날이었어서 감개무량할 새가 없었고, 세팅을 아주 늦게서야 시작할 수 있었다. 보기 전까지는 마냥 기다렸던 존재였는데 막상 도착하니 매우 부담스러운 존재로 변했다. 맥미니는 전적으로 전자 하인용으로만 산 것이었기 때문에 두뇌 역할을 할 첫 세팅이 매우 중요했.. 2026. 8. 9. 두려운 나의 미래 모습 내가 나의 과거 경험과 지식에 묻혀 현실을 지각하지 못할까봐 두렵다. 관리직을 하면서 기술과 멀어질수록 기술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걸 자각하지 못하고 고집만 부릴까봐 두렵다. 2026. 8. 7. 영화 세 편 후기 어쩌다보니 어제 하루만 영화 세 편을 마무리했다. 한 편은 영화관에서 보고 두 편은 며칠에 걸쳐 보다가 어제 끝까지 보게 되었다. 갑자기 결심이 서서 영화관에 스파이더맨 영화를 예매하고 어린이들과 같이 갔는데 정말 간만에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가는 느낌이 들었다. 첫 번째 영화는 오토라는 남자였다. 부인과 사별한 늙은 남자의 일상을 잠잠하고 세세하게 그려낸 좋은 영화였다. 죽음으로 가려는 주인공과 삶으로 주인공을 끌어내는 주변 요소들이 재밌는 대비를 주었다. 무뚝뚝하고 기계같은 주인공의 일상에 초대받아 그의 슬픔을 인계받는 과정이 부드럽고 섬세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갑자기 이상적으로 친절해진 주인공과 영어가 유창해진 이웃의 모습이었다. 캐릭터의 일관성이 무너져 아쉬웠다. 두 번째 영화는 하우스 메.. 2026. 8. 2. 이전 1 2 3 4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