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한 박사님의 멸망의 위기에 빠진 나라들의 역사적 공통점이라는 유툽 영상을 보다가 현재 AI를 대하는 인류와 굉장히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x6l5sT15E
AI의 등장과 함께 인류는 기술적 도약을 맞이했지만, 과연 우리가 AI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까?
역사를 되돌아보면 멸망의 길을 걸은 국가들은 공통적인 실수를 반복해왔다.
그리고 지금의 인류 역시 같은 실수를 AI를 대하는 태도에서 보여주고 있다.
결국, 우리는 AI의 지배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썸네일은 다섯 가지 징조라 하는데 실제 영상에는 네 가지만 나온다.)
첫 번째는 공동체 의식 부족 (다원화의 역설)이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공동체 의식은 국가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였다.
그러나 몰락한 국가들은 내부 분열로 인해 공동체 정신이 약화되었고, 개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고대 로마가 다양한 문화와 계층의 이익을 조율하지 못하고 분열되었듯, 현대 사회도 기술과 경제 발전 속에서 공통된 비전과 목표를 잃고 있다.
최근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각 국가들의 고립주의 정책을 보면 이 부분이 강하게 느껴진다.
AI 시대에 들어서면서 인류는 더 깊은 다원화를 겪고 있다.
두 번째, 불평을 기반으로 한 지나친 낙관주의다.
몰락한 국가들은 현실의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이를 해결할 것이라는 막연한 낙관주의에 빠져 있었다.
위기가 닥쳐도 "이전에도 극복했으니, 이번에도 해결될 것"이라며 근거 없는 희망을 가졌다.
예를 들어, 18세기 프랑스 귀족들은 혁명의 조짐이 보이는데도 "왕권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고 믿었고, 결과적으로 참혹한 몰락을 맞이했다.
오늘날 인류는 AI가 가져올 변화를 목격하고 있지만, "AI는 단순한 도구일 뿐이며, 결국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에 빠져 있다.
그러나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결정하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으며, 인간의 개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결국, 우리가 AI를 통제할 수 있다는 무책임한 낙관주의는 인류를 지배받는 방향으로 이끌게 될 것이다.
세 번째는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해 극단화와 단순화로 치닫는 사회의 모습이다.
몰락한 국가들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문제를 극단적으로 단순화하고, 해결책을 한 가지 방향으로만 보았다.
대공황 시기의 독일이 경제 문제를 특정 집단의 탓으로 돌리고, 단순한 해결책을 강요했던 것처럼,
오늘날 인류는 AI에 대해 "이롭다" vs "사용하면 안 된다"와 같은 단순한 이분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가 AI의 작동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단순한 판단만을 내린다면,
결국 AI가 인류를 뛰어넘는 순간에도 우리는 그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지배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군대에 대한 불신, 보호 체계의 약화이다.
역사적으로 국가가 몰락할 때, 군대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거나, 군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로마 제국은 방대한 군대를 유지했지만, 내부 부패와 관리 실패로 인해 방어력이 약화되었고, 결국 외부 세력에 의해 무너졌다.
오늘날 AI 시대의 "군대"는 무엇일까?
그것은 AI를 통제할 수 있는 규제, 윤리적 가이드라인, 그리고 강력한 통제 시스템이다.
하지만 우리는 AI의 위험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제할 수 있는 보호 체계를 충분히 구축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AI 규제는 혁신을 방해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군대를 해체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우리가 AI를 통제할 수 있는 군대를 만들지 않는다면, 결국 AI는 규제 없이 성장하여 인류를 압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영상을 보며 멸망한 국가들이 보여준 공통점이 오늘날 AI를 대하는 인류의 태도라는 생각을 벗어날 수 없었다.
역사는 반복된다.
우리가 AI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대응하지 않으면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순간, 우리는 그저 역사 속 또 하나의 몰락한 문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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