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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일상

최근 생긴 삶의 즐거움

by 진기씨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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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를 하는 날이면 매일 아침마다 즐기는 취미생활이 생겼다.

 

우리 아이들의 등교길을 보는 것이다.

 

 

아이들을 현관에서 보낸 후 창문 앞에 서서 5분 정도 기다리면,

 

1층에서 내려 학교 쪽으로 걸어가는 두 어린이의 뒷 모습이 보인다.

 

커다란 가방을 메고 신발주머니 들고 뚤레뚤레 걷는 모습이 참 귀엽다.

 

 

가끔은 아이들이 창문의 나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손을 흔들기도 한다.

 

그러고 뒤를 돌아 다시 걸어가는데 참 뿌듯하다.

 

두 생물이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는 것 뿐인데 그 뿌듯한 기분을 말로 서술하기 어렵다.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나의 삶과 가장 가까운 아이들이 물리적으로 멀어지니 점점 희극이 되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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