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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일상

사람 보는 눈과 나

by 진기씨 2025.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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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무적으로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군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런 사람들에 나를 비추어보며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되새김질하게 된다.

 

 

업무에 베테랑인 한 중년의 남성은 회사 내 성공적 커리어로 기세가 등등하다.

 

여러 사람들의 업무를 조율하며 순식간에 회의를 장악하는 그의 솜씨를 처음 봤을 때의 놀라움이 잊혀지지 않는다.

 

함께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 사람 업무의 본질은 다른 사람에게 과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하는 것이었다.

 

많은 경우 그 무언가는 수행하는 업무의 목표와 맞닿아 있지 않았다.

 

본인에 취해 본인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을 부끄러운 방식으로 하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어서 흥미로웠다.

 

 

매우 비열한 이도 있었다.

 

본인에게 주어진 기회를 깨닫지 못해 감사할줄도, 만족할 줄 모르며 의심만 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살면서 그정도 수준의 사람을 처음 겪었기에 그 흔적이 매우 짙게 남았다.

 

그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고통 속에 옭아매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다.

 

 

최근엔 아주 명철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모든 말이 또렷하고 간결했다. 그런 아름다운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 너무도 신기했다.

 

삶의 궤적을 봤을 때 시도해본 것들에 대해 대부분 우수한 성적을 거둘 정도로 머리가 좋은 사람이었다.

 

친절한 사람이기에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사업 관련 자리여서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을 만나며 나를 돌아 봤을 때 나의 모습이 보인다.

 

과한 욕심을 가지고 있으나 게으름으로 인해 무엇 하나 명확히 시작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

 

가진 것에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다.

 

한 편으론 주어진 인간 관계나 상황에 최선을 다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체력 핑계로 그 주어진 상황 밖의 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내가 나라는 사람을 봤을 때 기대하는 점은

 

작은 것이라도 원하는 것을 시도하고 그것을 쟁취하는 것을 통해 자신감을 가졌으면 하는 것이다.

 

그동안은 건강을 핑계로 인생을 너무 짧게만 봤는데,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바라보며 내가 인생의 후반부에 노인으로써 되고 싶은 모습을 그려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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