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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일상

나의 최근 변화

by 진기씨 2025.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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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한글 러브레터, '나신걸 한글편지'

 

한국에 온 지 6개월이 안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쉽게도 많은 내용들은 이 곳에 담기 어려워 일기장에 적혀있다.

 

그런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 변화하는 나를 목도한다.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화된 나를 느끼는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어제는 급한 마음에 남의 맺음말 끝에 바로 끼어들어 설명을 덧붙였다.

 

오늘은 또 급한 마음에 보행자가 있는데도 얼른 깜빡이 키고 차를 주차 자리로 몰아 넣었다.

 

나의 못난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들이었고 그 순간들이 마음에 짐으로 남는다.

 

 

나름 일을 많이 거절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일이 끊임없이 밀려들어온다.

 

저녁에도 주말에도 업무 전화가 온다. (받지는 않지만)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거나 했던 약속을 까먹기도 한다.

 

일의 속도가 나의 영혼의 속도보다 빠르다.

 

나는 이럴 때 비겁하게 침대로, 꿈나라로 도망가곤 한다.

 

오늘은 오랫만에 그 유혹을 뿌리치고 나의 못난 모습을 마주하며 글을 작성하고 있다.

 

 

그래도 일을 통해 좋은 동료들을 만난 일은 정말 기쁜 일이다.

 

이렇게 쏟아지는 일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그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는 쓸데없는 사치가 생겨버렸다.

 

 

오늘은 침대에 누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잊혀지기 전에 그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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