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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얼굴에 선크림을 덕지덕지 바르며 나는 아주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
겨울에 의자에 앉아 집 안에 드리우는 아침 햇살을 쬐이는 것이 나의 큰 행복이 되었다.
사람들은 햇볕을 피해 도망다니는데 나는 태양을 쫓아다닌다.
태양이 없는 겨울을 겪어본 적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태양은 참 좋은 에너지를 준다.
태양을 받으며 멍 때리고 있으면 파충류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 이래서 그들은 볕 아래에 있구나.
북유럽에 있을 때 사람들이 햇빛만 보이면 부리나케 달려나가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는데 살다보니 이해가 되더라.
나는 그 이해를 갖고 한국의 겨울 볕을 쬐며 이 행복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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