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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점인지 정확히 잡긴 어렵지만 동갑내기 친구들을 만나면 짠해지는 감정이 든다.
내 몸이 심각하진 않지만 살짝 불편하게 한 두 군데씩 고장나면서부터,
누군가 만나서 굳이 건강에 대한 이슈를 물어보지는 않지만
나도 이런데 그 친구도 그러겠거니 싶어서 짠해진다.
서로 건강에 대한 안부를 묻지만 우리는 그 안부의 해상도가 높을 필요가 없다.
상사와의, 젊은이들과의 사회생활이 길어지면서
중간에 끼인 존재로의 경험이 길어지면서,
그 친구도 실컷 끼어있겠거니 싶어서 짠해진다.
신세타령보다는 날씨 얘기가 더 건설적이라 우리는 날씨 얘기만 한다.
아니 이제 40대 초반인데 벌써 이러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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